제9회 KBS한국어능력시험 결과

2007.10.26

< 9회 결과 보도 자료 >

1. 지난 10월 7일, 5,656명이 응시한 제9회 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은 1점 낮아졌으나 표준편차는 7회 시험과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차이만 보일 정도로 난이도 와 변별도 조정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 만 18세 이하 응시생은 상급학교 진학에 참고할 수 있는 국어능력수준을 공인해주어야 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위해 성인 집단과 분리하여 성적을 산출하였다. 청소년 점수는 성적을 산출하는 집단만 분리하였을 뿐 점수 부여 방식은 성인과 동일하다. 특목고 전형이 끝난 시점임을 고려할 때 이번에 응시한 청소년 수험생은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중학교 2학년 수험행이 주종을 이루었다.

3. 매회 다소 차이가 있는 난이도를 고려하여 본 시험의 성적을 2년간 유효할 수 있도록 부여하는 환산점수는 원점수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고려하려 최하점을 10점, 최고점을 990점으로 조정하여 부여하고 있는데, 이번 시험의 성인 최고 득점자는 지난 8회 시험과 마찬가지로 905점 이었으며, 청소년은 850점이었다.

4. 7회 시험부터 제공하는 등급은 원점수를 임의적으로 구간을 나누어 부여한 것이 아니라 KBS한국방송에서 개발하여 특허출원(제10-2007-0038483호)한 평가 시스템에 의해 부여하였다. 이는 누적된 응시자 점수와 실제 언어수행능력 사이의 상관관계를 DB로 구축한 후 이를 토대로 등급을 부여하는 메커니즘을 산출하고, 매회 시험마다 다른 문항 특성이 반영되어 등급을 나누는 경계 점수가 연동하는 과학적인 평가 시스템이다. 3등급 이상을 얻었다면 보통 이상의 우수한 국어사용능력을 검증받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5. KBS한국어능력시험 등급 부여 시스템은 쉽게 출제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자신의 능력보다 높은 등급을 받는 것과 어렵게 출제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이 자신의 능력보다 낮은 등급을 받는 모순을 해결함은 물론, 동점자라도 변별력이 높은 문항의 정답률이 높은 수험생이 더 높은 등급을 받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한 평가 시스템이다. 이번 시험의 경우 845점을 맞은 성인 수험생들은 2등급을 받았지만 변별력이 높은 문항을 많이 맞힌 일부 성인 수험생은 1등급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2등급과 3등급의 경계에 해당하는 760점을 얻은 수험생의 일부는 2등급을 얻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