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후기
2009.08.19
"책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길러라"
-제15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 박수진 씨-
지난 8월 9일 시행된 제15회 KBS한국어능력시험 최고득점자는 880점을 맞은 박수진(24세)씨입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자신의 국어실력을 검증해보기 위해서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번 시험이 처음이 아니라 여러 번 응시를 해봤기 때문에 수석은 전혀 기대를 안 했다고 합니다. 그저 여러 번 응시한 덕분인지 이번 시험은 편안하게 본 것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시험을 준비하며 어문 규정집과 여러 책들을 꼼꼼히 읽어보았다고 하는데요. 예컨대 책에 나오는 옛말이나 사투리 등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전을 찾아가며 꼼꼼히 읽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게 책을 읽다보면 시간은 배로 걸리지만 우리말을 읽히는 덴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군요.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박수진 씨는 KBS한국어능력시험 외에 다른 한국어 시험은 응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타 시험과의 차별화라고 하는데요. KBS한국어능력시험은 유형과 지문이 독특하고 다양해서 시험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득점인 그녀에게도 취약한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쓰기 영역입니다. 그녀는 간단한 것이라도 메모하는 습관만 있었다면 쓰기 영역이 어렵고 낯설진 않았을 텐데 하며 아쉬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KBS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한마디도 잊지 않았는데요. 유형과 지문이 다양해 재미있고 유익한 시험이니 부담 없이 응시하되 책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기른다면 고득점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